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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배동인
상세 date : 2013.01.29 , hit : 1,634 , email : dibae4u@daum.net
제목 어제 저녁의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40회 기획연주회 감상소감 첨부화일  

어제 저녁 7:30에 과천 시민회관에서 열린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40회 기획연주회에 참석했다.

첫 번째 곡인 알렉시스 임마누엘 샤브리에의 '맘에도 없는 임금' 중에서 '축제 폴로네이즈'는 이 연주회의 서곡으로서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두 번째 곡은 루드비히 판 베에토펜의 '황제' 피아노협주곡인데 피아니스트 이효진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이 곡은 잘 알려진 피아노 협주곡 분야의 대표적 명곡이어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번에도 이 협주곡에서 장엄한 것(the sublime)이 무엇인가를 소리로써 감지하게 해주었다. 특히 제2악장에서 고도의 긴장감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천상의 세계로 이끄는 듯한 피아노의 선율은 고요와 명상과 그리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주었다.

 

휴식시간 뒤에 마지막으로 연주된 베에토펜의 '운명' 교향곡도 아주 잘 알려진 곡이어서 나를 무척 설레게했다: 김경희 교수님의 열정적이고 힘찬 지휘로 과천시립교향악단의 탄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아주 훌륭한 연주였다. 베에토펜 음악의 거룩함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베에토펜은 숲 속을 산책하면서 나무들을 보고 "거룩하다! 거룩하다(Heilig! Heilig!)"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 그의 음악이야말로 음악예술의 거룩함을 들려준 본보기다. 그의 9개의 교향곡들이 모두 저마다 다른 주제를 그려낸 일품이지만 특히 그 대표적인 작품이 그의 다섯 번째 교향곡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길에서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영웅적 싸움의 모습과 희망과 그리움의 감정과 마침내 쟁취한 승리와 해방감을 불꽃튀기듯이 강렬하고 시원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교향곡이다.

 

김경희 교수님의 탁월한 곡해석과 힘찬 지휘로 열연한 과천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줄기차게 정진하기를 기원한다.

 

2013.01.26, 새벽 배동인

(블로그 '새벽': http://blog.daum.net/diba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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