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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배동인
상세 date : 2013.02.23 , hit : 1,850 , email : dibae4u@daum.net
제목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 34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축약) 첨부화일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 34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축약)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 34회 정기연주회가 2013.02.22, 19:30에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3곡이 연주되었는데 차례로 그들의 소개와 나의 감상소감을 적어본다:

1. 알렉산드르 보로딘(Aleksandr Borodin, 1883-87)의 오페라 '왕자 이고르'(Opera 'Prince Igor') 중에 폴로베츠인의 행진곡(Polovetsian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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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향이 어제 저녁 연주회의 첫 곡으로 연주한 '폴로베츠인의 행진곡'은 약 5분 정도의 담백한 서곡으로 이해됐다. 처음 듣는 곡이어서 다소 생소했기에 보로딘의 오페라 '왕자 이고르'에 나오는 행진곡이니 이 오페라를 들어보고 싶었다.

2. 요한 네포무크 훔멜(Johann Nepomuk Hummel, 1778 - 1837)의 트럼펫 협주곡 E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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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의 과천시향은 여전히 김경희 지휘자 아래 명확하고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트럼페티스트 안희찬 교수(추계예술대)의 협연이 돋보였다. 안희찬 교수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와 네데르란드 로테르담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KBS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여러 교향악단의 수석을 역임했다. 그만큼 그의 연주경력은 화려하다(여기 어제 저녁 과천시향 연주회 프로그램 예고를 참고해주기 바란다).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실황으로 들어본 것은 나에게 특별한 체험이었다: 처음 느껴본 충만감과 황홀감이었다. 과천시향의 음색과 연주스타일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데다 안희찬 교수의 트럼펫 연주는 금상첨화격으로 교향악의 극치를 보여주고 들려주었다고 생각된다. 훔멜의 곡 자체가 고전적이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우아하면서 베에토펜에 미치지는 못해도 그나름의 장엄한 느낌을 전해주어 모차르트의 다른 변형을 보는 듯했다.

3. 15분의 휴식시간 뒤에 마지막으로 무소르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03.21 - 1881.03.28)의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먼저 강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원) 님의 해설이 흥미로웠다: 이 곡은 1874년에 작곡됐는데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급사한 국민주의 화가이며 건축가였던 친구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하르트만(Victor Alexandrovich Hartmann, 1834-73)의 회고전을 보고 그 인상을 바탕으로 작곡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강수정 님은 하르트만의 그림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이 곡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빅토르 하르트만의 그림들을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blog.naver.com/jigubook/29708396

이 곡은 '프롬나드'(Promenade. 산책)로 시작되는데 모두 10개의 표제를 가진 곡들로써 구성돼있다. 전주나 간주의 역할을 하는 5개의 프롬나드는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1, 2, 3, 5, 7곡 앞에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각각의 곡들을 통일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곡은 표제음악의 본보기라고 볼 수 있다: 10개의 그림을 하나씩 음악으로 그려내는데 저마다 특유의 이미지와 선율을 지니고 있어 깊은 사색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무소르그스키의 창의력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매우 감동적인, 오래 기억에 남을 음악이었다.

이번에도 과천시향은 지금껏 갈고 닦아온 탄탄한 실력을 여지 없이 들려주고 보여주었다. 거기엔 지휘자 김경희 교수님의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지성이 추진력이 되고 있음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건승해 나아가기를 기원한다.

2013.02.23, 새벽 배동인

(블로그 '새벽': http://blog.daum.net/dibae4u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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