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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배동인
상세 date : 2014.01.24 , hit : 1,255
제목 과천시립교향악단 제37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 첨부화일  

과천시립교향악단 제37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

 

어제 저녁 2014.01.23, 19:30에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위 제목의 음악회가 열렸다.

무엇보다도 먼저 획기적으로 반가운 일은 객석의 조명이 글을 읽기에 충분한 정도로 밝게 조정된 거였다: 시종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생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조명 담당자 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렇게 객석의 조명을 잘 유지해주시기 바란다. 이로써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이 음악연주장으로서 정상화되고 객석의 조명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고 말해도 좋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 공연장이 음악예술의 창조와 감상을 위한 연주자와 청중과 운영자의 훌륭한 의사소통의 장으로 가듭남에 대해 다시금 감사드리고 그렇게 앞으로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종래의 먹통으로부터의 해방에서 느끼는 시원하고 흐뭇한 느낌은 얼마나 좋은가!

 

과천시향의 연주는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The Barber of Seville Overture)으로 시작했다. 경쾌하고 맑은 로시니 특유의 선율이 나의 정신을 청명의 자유천지로 이끄는 듯했다. 김경희 지휘자님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지휘로 오케스트라는 아주 멋있고 깔끔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두 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93)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 33)인데 첼리스트 임경원 님이 협연했다. 임경원 님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메네스 음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국내외 여러 연주회에서 뛰어난 연주실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한다. 1984년에 첫 번째 독주회를 가졌고 매년 독주회를 열고 있으며 2007년에 독주앨범을 출반했고 2008년엔 제28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코리아나 챔버 소사이어티 멤버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번에 연주한 곡은 주제와 7개의 변주곡들로써 구성돼 있는데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고풍스러운 우아함과 아름다움, 풍부한 음악적 표현으로 가득 차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경원 님은 투명하고 자연스런 연주로써 첼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었다.

 

휴식시간 뒤에 연주된 마지막 곡은 역시 차이크프스키의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에서 선정된 7개의 발췌곡(Selections from 'Swan Lake`Ballet`', Op. 20)이었다. 마주르카, 춤곡, 왈츠 등 백조들의 호수에서의 노니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발레를 보조하는 음악이지만 그 자체로서 절대음악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낭만적 사랑의 음악이라고 느꼈다. 때로는 조용한 명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아한 선율이 흐르는가 하면 때로는 아주 웅장하고 힘찬 격정의 폭풍우와 같은 풍경을 그려내는 장엄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음악연주에 앞서 김예훈 부지휘자님의 발레 영상을 곁들인 설명이 음악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연주순서가 다 끝나고 두 개의 앙콜곡이 연주됐는데 요셒 슈트라우스의 수다쟁이 폴카, 신년음악회에서 통상적으로 연주되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을 아주 멋드러지게 잘 연주해서 청중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과천시향은 날로 더욱 높은 경지의 연주실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아주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 과천시향의 김경희 지휘자님을 비롯한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기를 기원한다.

 

2014.01.24, 새벽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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