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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배동인
상세 date : 2014.08.22 , hit : 1,151 , email : dibae4u@daum.net
제목 과천시립교향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 첨부화일  

과천시립교향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 감상소감

 

어제 2014.08.21(목) 19:30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위의 연주회에 참석했다. 연주곡목은 1) 스메타나(Bedrich Smetana, 1824-84)의 '팔려간 신부' 서곡(The Bartered Bride, Overtrure), 2) 베에토펜(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마장조 작품 73 '황제', 피아노 협연: 백혜선, 3)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47)의 교향곡 3번 가단조 작품 56 '스코틀랜드'였다.

 

스메타나의 서곡은 그 오페라의 '유쾌한 희극'으로서의 성격을 표현한 경쾌하고 밝은 곡이다. 스메타나는 체코의 민족음악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당시에 체코는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으므로 민중의 저항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었고 스메타나도 '국민의용군에 가담하여 행진곡 등을 작곡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고 한다(김예훈 부지휘자의 해설). 그는 8개의 가극을 작곡했는데 '팔려간 신부'는 두 번째로 발표된 것이라고 한다. 잘 알려져 있는 '몰다우'가 포함된 그의 교향시 '나의 조국'은 그의 말년에 작곡된 것으로 그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잘 표현돼 있다.

 

이 연주회의 중심에 자리한 베에토펜의 '황제' 협주곡은 잘 알려져 있는 곡이지만 이번에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이기에 나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다. 이 곡은 웅장하고 고매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고 특히 2악장의 서두는 '천상의 선율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어 이 대목을 백혜선 피아니스트는 어떻게 연주할지 매우 궁금했다. 그 대목을 나는 하늘의 구름바다를 영웅이 거닐며 명상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느낀다. 그녀는 절제되고 명확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로써 그 대목뿐만 아니라 전곡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잘 재현해 냈다. '황제' 협주곡은 베에토펜이 38세 되던 해인 1809년에 작곡됐는데 그의 교향곡 5번과 6번을 작곡한 다음 해에 쓰여진 것으로 그의 창작력이 왕성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황제'라는 이름은 출판업자가 붙인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곡인 멘델스존의 교향곡 '스코틀랜드'는 그가 20세이던 1829년에 영국 런던에서의 연주를 마치고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느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1악장은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전해주는데 그건 스코틀랜드의 비운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가 살았던 곳이고 그녀의 연인 다비드 리찌오가 비극적으로 살해된 곳인 에딘버러의 홀리루드 성의 유적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어지는 악장들에서 폭풍우 등 스코틀랜드의 풍경과 그의 감흥을 그려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서곡 '핑갈의 동굴'에서도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그는 5개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실제로 완성된 순서는 1, 5, 4, 2, 3번이라고 하며 3번이 가장 유명한 걸작으로 꼽힌다. 이 교향곡은 13년이 지나서야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어려움 없이 생활했기 때문인지 그의 교향곡은 어떤 독창적인 면모보다는 평범한 낭만주의의 성향을 짙게 표현해준다고 느낀다.

 

앵콜곡으로 우리가 "자주 듣지만 끝까지 듣지는 못하는"(김경희 지휘자의 코멘트)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을 들려주었다.

어제도 김경희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휘 아래 과천시향은 아름다운 음악들을 아주 멋있게 선사해 주었다. 백혜선 피아니스트를 비롯하여 연주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늘 건승하시기를 기원한다.

 

2014.08.22, 새벽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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